DLG in the News

[언론보도] 장애의 불편을 기술과 디자인으로 풀어낸' 9회 디테크 공모전 막 내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6-11-06

본문

법무법인 디엘지 등 주최, 역대 최다 151개팀 참가

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을 기술과 디자인으로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키워갈 창업가를 발굴 · 육성하기 위해 9년 전 시작된 '디테크(D-Tech) 기술 · 디자인 공모전'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11월 4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올해 공모전엔 특히 역대 최다인 151개 팀이 지원해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

서류심사와 화상 면접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 10개 팀이 MYSC와 탭엔젤파트너스의 사전 멘토링을 통해 사업 모델을 다듬은 뒤 현장 발표에 나선 결과, 인큐베이팅 트랙은 말피움의 '말이 어려운 사람에게 쓰이는 웹 도구: 말이 피어나는 자리'가, 액셀러레이팅 트랙은 루트파인더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화자인증 기반 음성결제 서비스 TTP(Talk To Pay)'가 각각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올 공모전은 사업 아이디어 단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겨루는 인큐베이팅 트랙(Track 1)과 시제품 이상의 제품 ·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팅 트랙(Track 2)의 투트랙으로 나뉘어 진행, 사업 초기의 아이디어부터 이미 시장에 나온 서비스까지 성장 단계에 맞는 평가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 게 특징이다.

​

인큐베이팅 트랙 대상을 받은 말피움은 언어장애 아동과 실어증 성인이 치료 회기 사이에도 가정에서 놀이를 통해 언어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힐링하트의 '논스크린(Non-screen) 업무지원 기술: 안마사에게 예약 변경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AI 보조 엔진'이 인큐베이팅 트랙 최우수상(창업진흥원 기관장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음성과 사진 입력만으로 AI가 지원사업 신청서 등 서류 작성을 돕는 방식을 제안한 비이앤랩의 'AbleFlow(에이블플로우) 장애인 사업주를 위한 접근형 AI 업무실행 서비스'가 받았다. 장애인 당사자 팀을 대상으로 한 특별상(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상)은 m-M-m의 '곁: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함께 보는 금융 도우미 앱'이 수상했다. 곁은 발달장애인이 직접 돈을 관리하면서 가족이 내역을 함께 확인하고, 이상 소비가 감지되면 알림을 보내 금융 피해를 예방하는 앱이다.

​

액셀러레이팅 트랙에선 대상을 받은 루트파인더즈에 이어 모스픽의 '미세한 움직임을 언어로, 당신의 삶을 세상과 직접 이어줍니다'가 최우수상(창업진흥원 기관장상)을, 코봇시스템의 '미라클휠(Miracle Wheel) 턱, 장애물을 넘는 혁신 바퀴'가 우수상을 받았다. 특별상(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상)은 히어임팩트의 '이어뱅크(청각보조기기 순환 대여 플랫폼)'가 받았다.

​

대상을 받은 루트파인더즈의 'TTP'는 보안 키패드 때문에 혼자 결제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이 목소리만으로 본인 인증과 결제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모스픽은 일반 태블릿 카메라로 눈 깜빡임을 인식해 글자로 바꿔 주는 기술로, 루게릭병 환자 등 중증 운동장애인이 스스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라클휠은 바퀴 교체만으로 휠체어가 문턱과 단차를 넘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며, 이어뱅크는 사용하지 않는 청각보조기기를 기증받아 필요한 이들에게 대여하는 플랫폼이다.

​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성평등가족부문 대상(성평등가족부장관상)은 말피움의 '말이 어려운 사람에게 쓰이는 웹 도구: 말이 피어나는 자리'가 수상했다. 성평등가족부문은 젠더 · 가족 관점에서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이 겪는 돌봄 · 자립 등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별도로 평가해 시상하는 부문이다. 말피움은 연습 기록을 보호자와 공유해 돌봄을 맡은 가족이 집에서도 언어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장애를 고려한 기술과 디자인의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올 공모전은 법무법인 디엘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탭엔젤파트너스, (재)꿈꾸는사람들 등 6개 기관이 함께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창업진흥원, 서일이앤엠, JYP엔터테인먼트가 후원했다.

​

이번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공모전 이후 사업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특히 법무법인 디엘지와 공동주최 기관은 수상팀을 대상으로 '디테크 공모전 워크숍'을 열어 법률 · 투자 자문을 진행하고, 공동주최 기관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

디엘지의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아홉 번째를 맞은 올해는 장애 당사자의 일상에 실제로 닿는 아이디어가 어느 해보다 많았다"며 "수상팀들이 공모전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주최 기관들과 함께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 보러가기 목록